
익명의 행인 기념비는 브로츠와프 중심부 시비드니츠카 거리와 피우수트스키에고 거리의 교차로에 서 있습니다. 예지 칼리나가 만든 이 작품은 실물 크기 청동 보행자 14명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시비드니츠카 거리 한쪽에서는 7명이 보도 속으로 가라앉고, 반대편에서는 7명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1977년 설치작품 《통로》를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1981년 폴란드 계엄령 선포 기념일인 2005년 12월에 공개되었습니다. 이러한 배경은 평범한 인물들에게 실종, 지하 저항, 공적 삶으로의 복귀를 연상시키는 정치적 의미를 부여합니다. 일상적인 옷차림과 소지품은 몸이 보도에 삼켜지는 불안한 모습과 대조를 이룹니다. 거리 높이에서 보면 점진적인 침강이 두드러지며, 실제 행인들이 조각상 사이를 지나가면서 조각과 도시의 일상 사이 경계가 흐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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